아주캐피탈 매각, 이번 주 인수의향서 접수
입력 2016.10.05 09:25|수정 2016.10.05 09:25
    아주산업 등 보유 지분 74.16% 매각
    아프로파이낸셜·메리츠·미래에셋·올림푸스캐피탈 등 잠재 후보
    • 아주캐피탈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가 이번 주까지 진행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인수 후보들은 최근까지 예비실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과 메리츠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올림푸스캐피탈 등 다수의 후보들이 잠재 후보군에 들어있다.

      메리츠캐피탈과 미래에셋캐피탈은 캐피탈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자동차할부금융 부문에 강점이 있는 업계 선두권 회사다. 인수와 동시에 자동차금융 시장 진출과 더불어 업계 상위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특히 메리츠캐피탈은 작년 매물로 나온 두산캐피탈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하기도 했다. 당시 두산그룹 측이 매매계약을 파기하면서 거래가 무산됐고 이후 아주캐피탈이 다시 시장에 나오자 인수 준비에 나섰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입찰 참여에는 소극적인 분위기로 전해지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매물이 나와 초기 투자 검토만 했고 실제 입찰까지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지난해 오케이캐피탈(舊 씨티캐피탈) 인수 등 금융회사 M&A를 지속하고 있다. 2년 전 아주캐미칼 매각 때도 참여했다. 당시 J트러스트에 밀려 인수 의지를 접은 뒤 재도전이다.

      미국계 사모펀드(PEF) 올림푸스캐피탈은 다른 후보들 보다 먼저 아주캐피탈 인수 의지를 내비쳐왔다.  올림푸스캐피탈은 그간 국내 저축은행 투자에 관심이 높았다.

      아주산업은 지난 6월부터 아주산업(68.94%) 등 최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2대 주주인 신한은행(12.85%)은 동반매도권을 갖고 있으며 이번 매각 때 보유 주식을 함께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아주산업과 신한은행 지분 시가는 약 36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