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證 최대 45억씩 받아
최근 5년간 삼성그룹 IPO 딜 기본 수수료율 1% 고정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공개(IPO)에 참여한 증권사 9곳에 최대 225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공모규모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증권사에 인수금액의 0.8%을 기본수수료로 지급하기로 했다. 공모가에 따라 기본 수수료는 150억~18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인수금액의 2%를 성과보수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경우 최대 45억원의 추가 수수료가 제공된다. 다만 주관사단의 업무 성실도와 기여도에 따라 각 증권사가 받을 수 있는 수수료액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로직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인센티브를 포함, 최대 45억원까지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 주관사로 선정된 NH투자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는 22억~32억원 사이에서 수수료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단인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2억~3억원을 받는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의 경우 공동 주관사단과 비슷한 수준의 인수 물량을 배정받아 수수료로 27억원을 받는다.
삼성 계열사 IPO의 수수료율은 1%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5년간 삼성그룹이 진행한 IPO를 살펴보면 기본수수료는 1%를 넘지 않는다.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과 2014년 상장한 제일모직은 삼성바이로로직스와 같이 기본수수료를 0.8%로 결정하고 0.2%를 성과급으로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2014년 상장한 삼성SDS는 기본 수수료를 1%로 정하고, 인수단에 따라 0.2%까지 차감할 수 있도록 했다.
IPO 시장에서도 초대형 딜의 수수료는 1%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 상장을 진행하려다 철회했던 호텔롯데의 기본 수수료율은 0.7%, 인센티브는 0.25% 수준이었다. 이달 상장을 앞둔 두산밥캣 역시 기본수수료율 0.7%에 인센티브 0.3%를 적용해 최대 1%의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06일 13:4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