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부진에 3Q 실적 '직격탄'
입력 2016.10.07 16:56|수정 2016.10.07 16:56
    전분기 대비 영업익 51%↓
    증권업계, MC사업부 약 2700억원 영업적자 추정
    • LG전자가 3분기 다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G5'의 부진으로 모바일 사업이 대규모 적자를 보인 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 13조2210억원, 영업이익 283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8%, 3.7% 줄었다. 직전 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51.6% 감소했다. LG전자는 실적 확정치를 이달 중 실적발표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부진한 실적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대규모 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E(TV) 및 H&A(가전·에어컨)사업부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MC 사업부에서 구조조정 비용 및 고정비 부담이 반영돼 약 2500억~27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HMC증권 연구원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인 'G5'의 실패로 특별한 매출원이 없는 상황에서, 고정비 부담에 직면한 점이 MC사업본부의 대규모 적자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