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대웅제약 등급전망 '부정적' 조정…AA급 신용도 '흔들'
입력 2016.10.07 17:24|수정 2016.10.07 17:24
    주력제품 판권 종료·설비투자 부담 지속
    우량등급(AA-) 상실 가능성↑
    •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7일 대웅제약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주력 제품의 판권 만료로 수익성이 하락한 상황에서, 투자 부담은 지속된 점이 반영됐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글리아티린’(지난해 기준 매출 600억), ‘자누메트’(매출 480억), ‘바이토린'(매출 275억) 등 주력 제품의 판권계약 종료에 따라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저조한 수익성과 함께 자금소요는 커진 상황이다. 충북 오송공장 생산설비에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166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온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지분 30%를 1040억원에 인수해 재무부담이 커졌다.

      지난 2014년 NICE신평은 회사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한 바 있다. 반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같은 기간 기존 'A+' 등급을 유지해 왔다. 이번 등급 전망 조정으로 신용평가 3사의 등급 차이도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혜옥 NICE신평 연구원은 "향후 경쟁 심화, R&D비용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하거나, 시설투자 부담으로 차입금이 크게 증가해 연결기준 EBITDA 대비 총차입금이 4.5배를 초과한 수준에 머물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