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적극적으로 부동산투자 나설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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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던 동양생명이 관련 인력을 충원하며 투자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대주주인 안방보험이 글로벌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주요 부동산 투자자로 거론되는 터라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부동산 투자인력 3명을 새롭게 영입하며, 기존 7명의 대체투자 팀을 총 10명으로 확대했다. 이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 투자경험이 있는 인력으로, 중국 현지경험도 갖추고 있다. 또 중국어에도 능통한 인력이다.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보험을 대주주로 맞이한지 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실무부서에선 중국어를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다. 임원진 보고 등은 통역을 대동하는 방식으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뽑힌 부동산 투자인력은 중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일부러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안방보험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함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국어에 능통한 인력을 선별해 찾았으며 타 부서보다 안방보험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준 동양생명 운용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다. 국내 생보사 평균인 2%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쟁 빅3 보험사인 한화생명(3.36%), 삼성생명(2.58%), 교보생명(2.4%)은 부동산 비율이 2% 중반대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힘들어지면서 동양생명의 부동산투자가 한동안 주춤했다”라며 “인원도 늘린 만큼 최근 자산규모 증가에 맞춰 부동산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을 대신해 국내 부동산 투자에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방보험을 비롯해 중국의 보험사들은 국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방보험은 최근 매물로 나온 을지로 소재 삼성화재 본관 및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 등 주요 상업부동산 매각 건마다 주요 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중국 1위 생보사의 양명생 중국생명보험 회장도 국내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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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07일 14:5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