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기술력 및 규모 등…10일간 투자자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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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관투자가 설득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외 복수로 투자자관계(IR)팀을 꾸려 열흘간 총력전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로직스는 17일부터 공식 IR 일정에 들어갔다. 김태한 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대표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인도에 따라 해외 투자자를 접촉할 계획이다. 홍콩·싱가포르를 필두로 런던 등 주요 투자자를 만나 회사에 대해 설명한다.
국내 IR을 위해선 복수의 팀을 꾸렸다. 바이오로직스 내 IPO 태스크포스(TF)를 맡은 김동중 경영지원실 상무와 IR 담당 윤호열 사업운영담당 상무가 각각 팀을 꾸려 국내 기관을 만난다.
바이오로직스는 IR 과정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 ▲바이오로직스 생산 공장의 기술력 및 규모 등에 대해 최대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모가 산정식에 기업가치 대비 공급능력(EV/Capacity)을 적용한만큼, 제3공장 완공 후 세계 1위 규모가 될 생산능력에 설명의 상당부분이 할애될 것으로 전망된다.
IR 초기 기관들의 관심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 및 바이오로직스의 성장 전략에 집중되고 있다. 공모가를 산정하며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를 3조4000억원으로 반영했는데, 이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이 과정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1360억여원, 영업손실 168억여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산정과정에서 상장 후 시가총액을 11조원으로 계산했는데,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4위인 현대중공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액 10조여원, 영업이익 2110억여원(별도 기준)의 실적을 올렸다.
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6~2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내달 2~3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고 내달 중순 상장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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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18일 13: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