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比 대손비용 2600억↓…"순익증가는 대손비 감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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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순이익이 1조원을 넘겼다. 과거 대비 대손비용이 대폭 줄어든 덕분으로 풀이된다.
19일 우리은행은 19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10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순익에 대비 31.6%(2657억원) 증가한 수치다.
눈에 띄는 부문은 대손비용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6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5%에 해당하는 2549억원이 감소했다. 리스크관리로 대출 포트폴리오 구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우량자산 위조로 자산을 정리하면서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비중 자체가 크게 줄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STX조선해양 충당금 추가적립했던 것이 올해 정리됐다"며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충당금 여파는 작년에 비하면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5%를 기록, 전년말 대비 0.32%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도 연말 대비 0.24%포인트 개선돼 0.58%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87%다. 작년말 1.85%를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총 대출규모는 214조786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9%가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줄이고, 소호(SOHO) 중심의 중소기업 대출은 연말 대비 2.6%, 가계 대출은 7.6% 늘렸다. 대기업 대출은 40조1420억원으로 8.4%가 줄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NIM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산을 증가시킨 것도 순익 증가의 한 요인이지만, 지난해 대비 올해 대손충당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수익개선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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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19일 13:5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