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건설공업 3번째 매각시도, 예비입찰에 ㈜동양ㆍ키스톤 등 9곳 참여
입력 2016.10.19 17:48|수정 2016.10.19 18:00
    19일 예비입찰…내달 10일 본입찰
    • 올해만 3번째 개별매각을 시도 중인 삼부건설공업 예비입찰에 ㈜동양을 비롯한 9곳 업체가 참여했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예비입찰에 9곳의 업체가 인수가격 등을 포함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삼부건설공업의 모회사인 삼부토건은 올 4월 삼부건설공업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본입찰에는 ㈜동양,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산하 등 3곳이 참여, 최종적으로 법원의 최저입찰가를 넘지 못해 유찰됐다. 당시 최저입찰금액은 8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유찰 이후 법원은 최저입찰가를 다소 낮춰 삼부건설공업의 재매각을 추진했으나 이 또한 인수후보자들의 제시가격은 법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이후 법원은 삼부건설공업의 개별매각을 중단하고 삼부토건과 묶어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본입찰에는 외국계 업체 2곳이 참여했으나 모두 자금증빙자료가 미비해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법원은 다시 삼부토건과 삼부건설공업의 분리매각을 결정, 현재 우선적으로 자회사인 삼부건설공업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삼부토건은 삼부건설공업의 매각이 완료된 이후 이르면 내년 초 매각작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의 최저입찰가격은 75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와 더불어 인수가격 범위를 제안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에 참여했던 ㈜동양을 비롯해 키스톤PE, 산하 등이 관심을 보여왔으며 삼표그룹 또한 입찰 참여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물색하기도 했다.

      삼부건설공업의 본입찰은 예비실사를 거쳐 내달 10일 치러진다. 이후 법원은 우협선정여부를 결정, 11월 중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