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순익 기여도 65%…전년比 7%p 증가
증권 55%, 운용 40% 수익 줄어…은행은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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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카드와 생명 부문이 선전했지만, 증권과 운용이 지난해 대비 매우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전체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뚝 떨어졌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매출액 9조7151억원, 순이익 707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2조1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631억원) 대비 10.2%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건 2012년 이후 4년만이다.
이는 은행 부문의 견조한 대출성장세가 바탕이 됐다. 신한은행은 2분기 2.0%에 이어 3분기에도 3.1%의 원화대출금 성장률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1.99%에서 1.97%로 0.02%(2bp) 떨어졌지만, 대출이 늘며 이자이익도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1조82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조6770억원) 대비 7%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65%로 지난해 58% 대비 7%포인트 늘었다.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35%에 그쳤다. 비은행부문의 기여도가 2012년 37.9%, 2013년 38.2%, 2014년 38.7%, 지난해 42%로 꾸준히 성장해왔음을 감안하면 지주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은행의 수익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신한금융투자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수익이 급락한 게 비은행부문 기여도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3분기까지 858억원의 수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8%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0.82%까지 올랐던 신한금융투자의 총자산수익률(ROA)는 3분기 기준 0.43%로 반 토막 났다. 신한BNP운용 역시 지난해 대비 수익 규모가 40.1% 줄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악재 속에 영업수익이 1.2% 역성장했지만, 취급액을 지난해 대비 13% 늘리며 당기순이익은 2.1% 성장했다. 신한생명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익이 44%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 신한금융투자와 신한BNP운용의 이익 감소폭을 만회하진 못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0억원, 20.7% 늘며 은행 부문 기여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그룹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86%로 2분기 0.87% 대비 개선됐다. 대손비용도 47bp로 2분기 52bp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속되며 2분기까지는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3분기 일회성 대손비용 전입이 줄어들며 안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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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0월 20일 17:0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