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증권신고서 제출...2일 공모가 수정
공모가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낮춰
신라젠 측 "시장 변동성 반영했다"
공모가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낮춰
신라젠 측 "시장 변동성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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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조원으로 평가받는 신라젠이 공모가를 하루만에 재조정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지적을 고려해 가격을 재산정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신라젠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지 하루만인 2일, 수정신고서를 내 1만7000원~2만500원이었던 희망공모가를 1만5000원~1만8000원으로 변경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산정된시가총액도 1조26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낮아졌다.
상장을 앞둔 발행사가 회사 내부에 특별한 변동사항이 생기지 않는 한 증권신고서 제출 직후 공모가를 재조정하는 일은 흔치 않다. 주관사단과 합의해 산정한 기업가치 논리에 불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재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신라젠의 주관사 측은 "최근 국정혼란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져 시장 친화적인 가격 제시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장외시장에서 2만원~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격이 높다는 지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활용했지만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면서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신라젠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4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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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1월 03일 10:4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