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거제지역 부동산 매각 추진…5300억 규모
입력 2016.11.09 11:58|수정 2016.11.09 11:58
    올해 추가 자구안에 불포함된 내용
    앙골라 소난골 인도 지연으로 유동성 확보 필요성 증가
    • 대우조선해양이 거제도 사원아파트 단지와 복합업무단지 등의 부동산을 추가로 매각하기로 했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온비드 전자입찰과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거제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8건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매각 대상에는 사원아파트단지(옥림 단지·옥포 단지)와 2011년 준공된 거제 복합업무단지가 포함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약 53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올 6월 회사가 채권단에 제출한 추가 자구계획에는 불포함된 사항이다. 심각해진 수주절벽과 앙골라 소난골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확보가 절실해지며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난골의 경우 올 9월말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앙골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연내 인도마저 불확실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존에 필수인 자산 외에는 모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