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자본확충 전제조건 '노사확약서' 산은에 제출
입력 2016.11.17 17:18|수정 2016.11.17 17:18
    경영정상화 위한 확약서 제출
    연내 2조8000억 자본확충 이뤄질 전망
    • 대우조선해양이 연내 2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본확충을 통해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이달 산업은행·수출입은행이 발표한 대우조선에 대한 자본확충안의 전제조건인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확약서를 통해 지난해 제출했던 '기본 확약서'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 사항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모든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노조는 이에 적극 협조하며 경영정상화에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의 대주주로서 1조8000억원을 추가 출자전환한다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수출입은행도 이사회를 거쳐 1조원의 영구채 매입을 통해 대우조선 자본확충안에 동참한다.

      오는 25일 열리는 대우조선해양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추가 자본확충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및 자본금 감소 승인 건이 통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