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에쿼티,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에 1250억 투자
입력 2016.12.05 09:34|수정 2016.12.05 09:34
    제 3자배정방식 유상증자 방식
    포도트리 "기업가치 약 5000억원대로 평가받아"
    • 엥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엥커에쿼티)가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에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5일 카카오는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 포도트리가 엥커에쿼티 및 싱가폴국부펀드 GIC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1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포도트리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가입자 수는 950만명, 올해 연간 거래액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성과와 더불어 포도트리의 다음웹툰의 가치를 함께 인정받아 포도트리의 기업가치가 5000억원대로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기존 만화·소설·웹툰 등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앵커에퀴티는 "카카오페이지의 서비스 잠재력과 이에 따른 향후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포도트리 이진수 대표는 "이번 투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혁신을 이뤄낸 카카오페이지와 국내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웹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IP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