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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마침표를 찍었다. 매각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며 매각이 불발될 거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연말을 앞두고 양측이 극적으로 가격 협의에 성공했다.
KTB프라이빗에쿼티(이하 KTB PE)·큐캐피탈파트너스는 16일 투자목적회사(SPC) 디벡스홀딩스가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동원산업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4250억원이다. 내년 2월 거래가 완전히 마무리된다.
KTB PE와 큐캐피탈은 지난 2015년 5월 동부그룹으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3100억원에 인수했다. 2년 7개월만에 약 1150억원의 차익을 남기며 매각에 성공한 것이다.
매각 측은 지난 9월 동원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가격 협의를 진행해왔다. 동원그룹은 당초 4700억여원의 인수가를 제시했지만, 동부익스프레스의 자회사인 동부인천항만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계약을 이유로 가격 할인을 요구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11월 중순까지로 설정한 매각계약 체결 기한이 만료되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MRG등 이슈에 대한 사후정산을 요구했다. 매각 측이 사후 에스크로 등 추가 부담 없이 거래를 완전히 종결하는 조건으로 가격 인하 요구를 일부 수용하기로 결정하며 거래가 급물살을 탔다.
이번 매각은 지난 6월 송상현 KTB PE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첫 성과다. KTB PE는 주요 투자기업들에 대한 매각을 2017년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매각에 실패한 전진중공업의 경우 배당을 받으며 펀드 만기까지 적절한 매수자를 물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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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2월 16일 16:45 게재]
입력 2016.12.16 16:50|수정 2016.12.16 16:50
16일 SPA 체결...사후 보장 없이 딜클로징 대가로 가격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