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유상증자 총 39건 2조7000억원 규모
주관 순위 1위 NH證·모집주선 1위 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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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도 반전 없이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2016년 누적 주관순위 1,2위를 차지했다.
13일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공모로 진행된 유상증자는 총 89건으로 8조2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이 간발의 차로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의 누적 주관 규모는 1조7800억원으로 올해 9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0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했지만 1조6500억원을 주관 금액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주관 순위, 기업공개(IPO) 주관 순위, 유상증자 주관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엔 유상증자 1위만을 지키며 체면치레를 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기업 고객관리'에서 업계 톱 증권사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유상증자 주관 1위의 원동력이 됐다. 삼성그룹과의 인연을 이어나가며 연초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공동 대표주관을 맡은 게 대표적이다. 한화와 한화투자증권 증자를 잇따라 맡으며 한화그룹과도 돈독한 관계임을 증명했다.
코오롱플라스틱과 코오롱생명과학 증자를 단독 주관한 것 역시 고객관리의 힘이다. NH투자증권은 2009년 코오롱 지주사 전환을 맡으며 사실상 코오롱그룹의 인하우스(In-house) 증권사로 활약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자본시장 거래는 거의 대부분 NH투자증권을 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지난 11월 삼성중공업 유상증자를 주관해 5000억원을 추가 누적했다. 이외에도 인터플렉스와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등 2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4분기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NH투자증권의 실적을 넘진 못했다.
올해 유상증자 부문에서는 신한금융투자의 약진이 돋보인다. 올 한해 총 13곳을 주관하며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신한금융투자는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는 1300억원의 실적을 누적해 8위에 머물렀다. 올해는 4분기에만 9건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누적 주관 규모 3300억원을 기록했다. 주로 중견·중소기업의 자본확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한 해 1조4000억원의 실적을 쌓아 지난 3분기 말에 이어 유상증자 모집주선 순위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현대상선의 대규모 출자전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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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6년 12월 19일 08:3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