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PEF, 만기 재연장 불가피…최대 15년
입력 2016.12.27 07:00|수정 2016.12.27 13:05
    IBK證 PEF 한 곳만 본입찰 참여…가격차로 유찰
    내년 2월 펀드 만기…최대 2025년까지 연장 가능
    • KDB생명 매각 유찰로 산업은행 PEF의 만기 재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만기 연장이 한 차례 이뤄졌으며 펀드 존속은 최대 15년까지 가능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 투자 PEF 측은 펀드 만기 연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월 만기였던 KDB PEF는 2014년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됨에 따라 만기를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당시 시간에 쫓겨 매각하지 않기 위해 만기를 2년 늘렸지만 최근 세 번째 매각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회수를 위해선 매각 외엔 방법이 없지만 펀드 만기(내년 2월) 전 성사는 어려워 만기 재연장이 불가피 하다. 생명보험 업황이 좋지 않고 회사 실적 개선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기를 연장한다면 지난번과 같이 2년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긴 기간동안 펀드 유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존속기간은 설립등기일(2010년 2월 22일)로부터 15년이다. 길게는 2025년까지 상황을 살펴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 등은 지난 2010년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지분율 24.7%)를 결성해 KDB생명을 인수했다.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5%) 포함 KDB생명 지분 85.05%를 가지고 있다.

      지난 22일 매각 본입찰엔 IBK투자증권 PEF 한 곳이 참여했으나 매각자 측이 원하는 가격과 격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