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소폭 하락...연체채권 정리 영향
입력 2017.01.31 11:08|수정 2017.01.31 11:08
    상각 등으로 연체채권 규모 2.4兆 줄어
    기업대출 연체율 전월대비 -0.26%p
    가계대출 연체율도 하락 추세
    • 국내은행의 지난해 연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이 11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들이 상각 등 연체채권 정리에 나서며 채권 잔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11월말(0.64%) 대비 0.17%포인트 떨어졌다. 이 기간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이 9조2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6%로 11월말 대비 0.2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0.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달 대비 0.41%포인트 떨어진 게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된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6%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렸다. 지난 10~11월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도 11월말 0.53% 대비 0.11%포인트 떨어진 0.42%를 기록했다. 집단대출 연체율도 0.29%로 11월말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연체율 변동현황 및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