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영업이익 1조6400억…3년만에 흑자전환
입력 2017.02.09 16:49|수정 2017.02.09 16:49
    지난해 매출 39조3173억원, 영업이익 1조6419억원 기록
    조선 3사 및 현대오일뱅크 실적개선 기여
    • 현대중공업이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만이다.

      현대중공업은 9일 연간매출액 39조3173억원, 영업이익은 1조64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조3427억원, 영업이익은 4377억원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3252억원을 기록하며 10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2년 영업이익 2조55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 3사와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조선 3사는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건조 비중을 늘리고 원가절감 및 공정효율화 추진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했다. 조선3사의 영업이익은 7100억여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상승, 판매량 증가로 80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 부진 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2017년은 일감부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경영여건이 예상되지만, IMO 환경규제로 인한 신조발주, 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등 긍정적인 기대 요소도 있는 만큼,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하여 흑자를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