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매각, 한앤코·베어링·IMM 3파전 예고
입력 2017.02.14 09:07|수정 2017.02.14 09:07
    14일 오후 3시 본입찰 마감
    • 현대시멘트 인수전이 한앤컴퍼니, 베어링PEA-글랜우드PE 컨소시엄,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재무적투자자(FI) 간 각축전이 될 양상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치러지는 현대시멘트 본입찰에 한앤컴퍼니, 베어링PEA-글랜우드PE 컨소시엄, IMM PE 등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한앤컴퍼니·베어링PEA-글랜우드·유암코·파인트리·IMM PE, LK투자파트너스-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 현대성우오토모티브) 중 6곳을 숏리스트에 선정한 바 있다.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2년 대한시멘트 인수를 시작으로 쌍용양회, 한남시멘트(옛 유진기업 광양시멘트공장), 포스화인 등 3곳의 시멘트 회사를 차례로 인수했다. 쌍용양회의 경우 지난해 중순 2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주식을 추가로 매입 약 8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시멘트는 최근 NH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선정, 이르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베어링PEA와 글랜우드PE는 지난해 3월 한라시멘트(옛 라파즈한라시멘트)를 공동으로 인수했다. 베어링PEA는 한라시멘트의 2대주주지만, 한라시멘트를 인수한 지난해 3월부터 향후 1년간 글랜우드PE가 투자한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콜옵션(Call-option)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 공동으로 참여한 배경 또한 이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IMM PE는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인 현대성우오토모티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상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한 지분 총 84.56%다. 본입찰은 14일 오후 3시에 마감된다. 매각주관은 산업은행-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 삼일PwC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