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6개사로 사업분할...27일 임시주총서 안건 가결
입력 2017.02.27 13:32|수정 2017.02.27 14:24
    사업분할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의결
    오는 4월 전기전자·건설·로봇 사업 등 독립법인 출범
    • 현대중공업은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분할계획서 승인 ▲분할 신설회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총 2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이사회 열고 조선·해양플랜트·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할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6개 회사 중 현물출자 방식인 그린에너지와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각각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나머지 사업부는 오는 4월, 조선·해양플랜트·엔진 사업,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은 전기전자 사업, 현대건설기계는 건설장비 사업,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분사된다.

      회사는 이번 사업부 분할이 완료되면 존속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선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가칭), 현대건설기계(가칭), 현대로보틱스(가칭)가 각각 김우찬 법무법인 동헌 대표변호사 등 3명,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등 3명, 김영주 법무법인 세종 고문 등 3명을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사업분할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에서 각 사업의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라며, “각 회사를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어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