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CS, 대성산업가스·금호타이어 각각 자문하며 1위 다툼
입력 2017.04.03 06:25|수정 2017.04.03 06:25
    [M&A 리그테이블] [2017년 1분기 집계 : M&A 재무자문 순위]
    골드만삭스, 유일 조단위 거래 대성산업가스 매각 완료
    CS, 금호타이어·LG실트론 매각 주관하며 골드만 추격
    •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가 1분기부터 M&A 재무자문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유일한 조단위 거래인 대성산업가스 매각과 미국 GE그룹의 현대카드 지분 매각을 마무리 지으며 1위를 차지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주관사 CS는 이달 중국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었고, ㈜LG의 LG실트론 매각도 이끌며 골드만삭스를 바짝 뒤쫓았다. 다만 금호타이어 매각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의 갈등으로 불투명하고, LG실트론 매각은 SK㈜의 승인 등 문제로 종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JP모건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경남에너지 경영권 매각을 맡아 4위에 올랐다. 현대카드 지분 매각을 공동 주관한 모건스탠리는 7위에 그쳤지만 SK그룹의 일본 도시바 인수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

      국내 자문사 중에선 그나마 M&A 시장에 얼굴을 비추던 곳들이 순위에 올랐으나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삼성증권은 로스차일드의 중국 네트워크에 기반해 공동으로 금호타이어 인수 자문을 맡고 있고,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는 채권단 발 거래인 현대시멘트 매각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