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중고차 매매업체 오토플러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VIG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오토플러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지분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립된 SPC에는 현재 대주주인 김득명 대표이사가 공동출자 한다. SPC는 구주매입과 동시에 증자를 통해 최대 5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중고차 산업에 대한 PEF의 첫 투자건이다. VIG파트너스는 올해 초 결성을 완료한 7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에서 약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거래종결(클로징)은 향후 약 1개월 내로 예정돼 있으며 클로징 이후에도 현재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오토플러스는 자체소유 1급 정비공장에서 검사와 상품화 과정을 거친 인증중고차를 전국 6곳의 지점에서 판매하는 업체다. 전국에 7개 물류센터와 순회정비 네트워크를 구축해 리스 및 렌터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자회사인 대보렌터카를 통해 렌터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임직원은 총 280명, 지난해 매출액은 1670억원이다.

안성욱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층이 확대 되면서 중고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고 자동차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자들의 신뢰 수준이 낮다는 사실을 기회로 보고 오토플러스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