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공제회, 美 마터우먼 가스발전소 투자 검토
입력 2017.06.07 07:00|수정 2017.06.08 09:44
    하나금투, 5000억 금융주선
    • 국내 보험사와 공제회가 미국 메릴랜드주 마터우먼(Mattawoman) 가스발전소 건립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2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를 비롯한 공제회가 하나금융투자가 5000억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맡은 미국 마터우먼 발전소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빠르면 이달 내에 투자자모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수익은 투자 방식에 따라 5~15%가 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한국전력 계열사도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선다.

      한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아직 투자설명서(IM)이 발송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투자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회사들의 투자열기가 뜨거운 이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다,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수익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SI로 한국전력 계열사가 참여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참여가 높은 이유로 거론된다.

      보험사 대체투자 관계자는 “한국전력 계열의 경우 지분투자를 통해 경영에도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본 발전사들의 미국 발전소 건립 투자는 있었으나, 한국전력 계열이 참여한 것은 첫 사례로 그만큼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마터우먼 가스발전소는 990MW 규모로 미국 최대 단일 전력시장인 동북부(PJM)에 전력을 공급한다.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