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매각 무산 '후폭풍'…LS그룹 신용도 줄줄이 하락
입력 2017.06.27 16:30|수정 2017.06.27 16:30
    • LS그룹의 이베스트증권 매각 무산이 결국 자회사들의 신용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국신용평가)는 27일 LS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등급 강등했다고 밝혔다. LS네트웍스의 모회사 E1의 신용등급('AA-')은 유지됐지만, 등급 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한신평은 LS네트웍스의 등급 하락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매각이 잠정 보류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회사 E1의 등급 전망 변경에 대해선 "E1이 보유한 LS네트웍스의 지분가치 하락을 고려했을 때 재무융통성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무산으로 인한 연쇄 신용등급 하락 및 등급 전망의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평 이외에 각 사의 신용평가를 담당한 신평사들도 이베스트증권 매각 무산을 등급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2월 수시 평가를 통해 E1의 신용등급('AA-')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NICE신용평가 또한 지난해 말 LS네트웍스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양 사의 정기평가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