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大漁' 티슈진, IPO 공모 이주 중 개시
입력 2017.09.06 07:00|수정 2017.09.05 18:04
    추석 연휴 전 IR 포석...기업가치 최대 2兆
    • 코오롱그룹계열 신약개발업체 티슈진이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상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대형 바이오기업 거래다.

      5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슈진은 이르면 이번주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하고 막바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최장 10일 연휴가 예상되는 추석 연휴 이전에 기업설명회(IR)를 마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IR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티슈진은 ㈜코오롱의 미국 현지 자회사로, 코오롱생명과학과 함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고 있다. 신주 750만주를 공모해 2000억원 안팎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티슈진의 기업가치를 최대 2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보사는 세계 최초 타가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수술 없이 1회 주사로 관절의 구조를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늦어도 연내 임상 3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을 상장시키며 조달한 자금 1200억여원 중 상당 부분을 인보사 제조설비 확충 및 추가 임상시험 예산으로 투입한 바 있다. 상업화를 앞두고 티슈진 상장을 통해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추가 조달하는 셈이다.

      티슈진은 ㈜코오롱 31.5%, 코오롱생명과학 14.4% 등 코오롱그룹이 7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도 20%의 지분을 직접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