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카셰어링 1위 업체 'TURO'에 지분 투자
입력 2017.09.07 09:00|수정 2017.09.07 09:05
    총 1000억원 규모 펀딩에 독일 다임러와 공동 투자
    • SK㈜가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선두 업체인 투로(TURO)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한다. 투로가 진행한 1000억원 규모 펀딩에 참여하는 방식이며, SK㈜의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로 잘 알려진 독일 자동차그룹 다임러AG SK㈜와 함께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로(TURO)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카셰어링 스타트업(Start-Up)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내 50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집카, 쏘카 등 회사가 소유한 차량을 빌려쓰는 B2C(Business to Customer) 카셰어링 모델과 달리 Turo는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공유하는 P2P 방식으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SK㈜는 지난 2015년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SOCAR)에 지분 투자했으며, 최근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서비스는 올해 말 상용화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다.

      황근주 SK PM1부문장은 “미래에는 차량 소유이용 행태의 근본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번 TURO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유경제 확산에 따른 사업 기회 발굴과 쏘카-TURO-말레이지아 JV 간의 운영 노하우 교류에 따른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