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지주회사 ㈜LG로 편입…LG 오너家 3000억에 지분 매각
입력 2017.11.09 16:33|수정 2017.11.09 16:42
    9일 LG상사 지분 ㈜LG에 매각 결정
    ㈜LG "LG상사 지주회사 편입 목적"
    • LG상사가 LG그룹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된다.

      ㈜LG는 9일 LG그룹 오너일가(구본준 부회장 외 35명)가 보유한 LG상사 지분 24.6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는 9일 장 마감 이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되고 인수금액은 총 2967억원이다. 오너일가가 보유한 LG상사 지분율은 기존 26.29%에서 2%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LG상사는 석탄·석유·금속·식량자원 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조9667억원, 영업이익은 1741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LG는 LG상사의 지분을 1주도 보유하지 않았으나 이번 거래를 통해 LG상사를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하게 됐다. ㈜LG는 인수대금 전부를 자체 보유 현금으로 납입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후 완료된다. 공정위의 기업결합신고가 승인되지 않거나 내년 6월 말까지 거래가 종결되지 못할 경우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