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고급 바닥재업체 ‘녹수’ 투자계약 체결
입력 2017.11.10 11:44|수정 2017.11.10 11:44
    10일 지분투자 계약 맻어...카카오모빌리티 이어 올해 두 번째 대규모 거래
    •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고급 바닥재 제조사 '㈜녹수'에 대한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녹수는 LVT(Luxury Vinyl Tile)로 불리는 PVC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본사는 충청남도 예산에 위치해 있고 해외 5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녹수의 지난해 매출액은 2090억원, 영업이익은 508억원이다. 현금성자산은 531억원, 차입금은 48억원 수준이다.

      TPG는 녹수 지분 일부에 대한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카카오 모빌리티 투자 이후 국내 시장에서 진행한 TPG의 올해 두 번째 투자다.

      티모시 다텔스 (Timothy D. Dattels) TPG 캐피탈 아시아 총괄 대표는 "녹수는 다양한 제품군과 뛰어난 제조역량을 통해 해당분야를 선도해 왔다"며 "지난 7년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고동환 대표의 리더십을 매우 신뢰하며, 앞으로 녹수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동환 녹수 대표는 "새로운 파트너인 TPG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역량과 입지를 확대하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TPG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뛰어난 기업경영 노하우가 사업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