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기술수출 무산? 티슈진·코오롱생명 '급락'
입력 2017.12.20 10:05|수정 2017.12.20 18:39
    日 제약사,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취소 요청
    장 초반 한때 20% 이상 급락
    •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무릎 연골 치료제 인보사의 일본 기술수출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티슈진 주가는 4만5350원으로 전일 종가(5만400원) 대비 10% 이상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티슈진의 이날 시초가는 4만800원으로 전일대비 20% 이상 하락 출발해 한때 4만5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티슈진의 모회사이며 인보사 국내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같은 시각 전일 종가 대비 13% 하락한 1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11만9000원으로, 전일 대비 최대 20%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이는 신약인 인보사의 일본 기술수출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인 19일 오후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은 일본 미츠비시타나베 제약과 체결한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과 관련한 계약 철회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공시했다.

      미츠비시타나베 제약은 계약금 25억엔(약 250억원)을 반환을 요청하며 ▲임상시료 생산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았고 ▲미국 임상과 관련한 주요 문서(Clinical Hold Letter)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미츠비시타나베 제약의 주장은 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협의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