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KB국민·KEB하나·NH농협銀서 1300억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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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자금을 시중은행 5곳서 조달한다.
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이 같은 내용을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제출한 신한은행·우리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에 조만간 통지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달 29일 위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접수한 RFP를 검토, 금액과 금리 등 조건을 통일해 인수금융을 조달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인수에 필요한 자금 중 6500억원가량을 시중은행 5곳서 각각 1300억원씩 빌릴 예정이다. 일종의 클럽딜(club deal) 형태다.
일각에선 대우건설 매각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역시 인수금융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지분 10.75%를 3년 뒤에 사들이겠다는 약속에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호반건설은 인수자금 전액을 은행권에서 조달하기로 하고 시중은행들에만 RFP 제출을 요구했다.
특수목적법인(SPC)이 아닌 호반건설이 인수금융 형태로 직접 대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조달 금리를 낮추기 위한 결정이다. 금리는 4%대 중·후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5%대 초반 수준을 원했지만, 호반건설이 4%대를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호반건설은 정밀 실사 준비에 돌입하는 한편 자금 조달에도 본격 나서는 등 거래를 서둘러 종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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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2월 01일 14:5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