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식자재 유통기업 윈플러스 경영권 인수
입력 2018.02.19 18:11|수정 2018.02.19 18:46
    지분 83.1% 740억에 인수
    •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 원플러스 경영권을 인수한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13일 원플러스 지분 83.1%를 약 7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450억원은 회사의 추가 성장을 위한 자금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윈플러스는 100% 자회사인 윈플러스마트와 포천과 음성에 위치한 물류센터 2곳에 기반해 '왕도매 식자재마트'라는 이름으로 수도권에 7개 직영 매장과 150곳의 공급점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시장 진입 초기부터 경쟁력 있는 고유 브랜드(PB) 상품의 공급을 통해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냉장·냉동 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약 600여개의 PB 상품이 대표적이다.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은 2014년 약 700억원, 지난해엔 약 1,830억원을 기록했다.

      신재하 VIG파트너스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은 식자재 시장의 산업화가 최소 20%에서 최대 45%까지 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국내는 이제 겨우 10% 내외로 추정된다"며 "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윈플러스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내고 동시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플러스의 이병국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전략적인 파트너를 물색해왔고 그 동안 다양한 유통 분야에서 성공적인 투자 실적을 보여준 VIG파트너스가 가장 적합한 상대라 처음부터 판단해 단독으로 협의를 진행, 빠르게 투자유치 계약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했다.

      VIG파트너스의 투자 집행은 오는 3월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이병국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 VIG파트너스가 선임하는 신임 경영진들이 함께 회사를 경영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7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VIG 3호 펀드의 다섯 번째 투자다. 매각자문은 삼정KPMG가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