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체운용, 美 대출펀드 투자용 3000억 재간접펀드 결성
입력 2018.02.26 07:00|수정 2018.02.23 18:09
    美 안타레스캐피탈이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
    수익률 12% 예상
    • 신한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대출펀드(Debt Fund)에 간접 투자하기 위한 3000억원 규모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를 결성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이달 중 약 3000억원 규모 재간접펀드를 결성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말 미국 뉴욕 맨해튼 부동산 투자펀드(약 2000억원)에 이은 두 번째 펀드다.

      행정공제회가 800억원을 부담하며 앵커출자자(LP)로 나섰고, 신한금융 GIB에선 신한생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 거래 기회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펀드 자금은 미국 안타레스캐피탈(Antares Capital)이 운용하는 대출펀드에 투자한다. 안타레스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자금을 집행하는 형태(capital call)다. 대출펀드 결성 규모는 10억달러 이상이며 투자 만기는 7년이다. 미국 중견 기업에 대한 선순위 대출에 주력할 전망이다.

      안타레스는 1996년 설립된 미들마켓 대출 전문 투자사로 2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2005년 GE캐피탈에 인수됐다가 2015년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다시 인수했다. 지난해는 베인캐피탈 크레딧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안타레스가 그간 좋은 투자실적을 보인 운용사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환헤지 비용을 감안하지 않은 수익률은 12% 전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