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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년 동안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창업 초기 이후 기업을 각 성장 단계 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기관은 정책 자금을 활용, 2조6000억원을 마련하고 여기에 민간 자금 5조4000억원을 결합해 8조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목표 조성 금액은 민간 자금 1조2000억원을 포함해 2조원으로 책정했다.
효율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민간 전문가를 적극 초빙한다. 구성원의 절반(3명)을 민간 전문가로 채운 '성장지원펀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펀드 주요 사항의 심의·의결을 맡긴다. 운용사 선정도 자본시장 민간 전문가 중심의 '운용사 선정 심사위원회'가 담당한다.
벤처→성장→중견 등 성장 단계 별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리그를 구분해 펀드를 조성한다. 각각 스타트업 투자, 설비 투자, 성장 동력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춘다. 신생 운용사의 시장 진입을 위해 전용 '루키 리그'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조성한 2조원으로는 각 리그 별 3~5개, 총 15개의 펀드를 조성한다. 리그 별 예상 투자 규모는 루키 30억원 내외, 벤처 20억~50억원, 성장 100억원 내외, 중견 300억원 이상 등이다. 총 규모 대비 정책 자금 출자 비율은 40%로 제한한다.
펀드와 연계한 보증·대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5000억원 규모의 연계 보증부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정책금융기관의 연계 대출(2조6000억원)과 시중은행 대출(4000억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6월부터 펀드를 결성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30일 2018년 출자 사업 공고를 내고 5월부터 운용사 선정 심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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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3월 29일 14:50 게재]
입력 2018.03.29 14:51|수정 2018.03.29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