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IB사업부 2개로 분할...단기금융업 인가도 유력
입력 2018.05.04 10:12|수정 2018.05.04 10:12
    IB1사업부 대표 윤병운, 2사업부 최승호
    이달말 금융당국 단기금융업 심사 진행될 듯
    • NH투자증권이 IB사업부를 1·2사업부 체제로 개편한다. 이달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초대형 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IB) 라이선스 인가도 유력하다. 국내 토종 투자은행 1세대로 꼽히는 정영채 대표 취임 이후 IB사업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일 IB사업부 개편방안을 확정했다. 기존 단일 사업부 체계를 두 개로 나누는 것이 골자다.

      IB1사업부는 전통적인 IB부문을 담당한다. 커버리지 조직인 인더스트리1·2본부와 인수합병(M&A)을 담당하는 투자금융본부, 기업공개(IPO) 담당 조직인 ECM본부가 편제됐다. 윤병운 인더스트리본부장이 IB1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IB2사업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로 담당한다. 구조화금융본부와 부동산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가 편제됐다. ECM본부장, 커버리지2그룹장을 역임한 최승호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이 IB사업부로 돌아와 IB2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NH투자증권은 고객자산관리(WM) 부문 조직도 재정비했다. 함종욱 에쿼티세일즈사업부 대표가 신설된 자산관리전략 총괄 조직을 담당하게 됐다.

      답보 상태였던 초대형IB 사업의 핵심 '단기금융업' 인가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초대형IB 라이선스와 함께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지만, 아직 금융당국의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1월 심사 여부가 물망에 올랐지만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인사청탁 의혹 등으로 인해 진전이 없었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위한 증권선물위원회는 매달 둘째 넷째주 열리는데, NH투자증권 관련 안건은 이달 말 열리는 위원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두번째 사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