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방산·비방산부문 분리매각 추진
입력 2018.05.08 10:36|수정 2018.05.08 10:36
    산자부 승인 절차 피하려는 의도
    •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방위산업 부문과 비방위산업 부문의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를 신속하게 매각하기 위해 방산부문을 떼내고 비방산 부문만 중국 더블스타타이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해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다. 방산 사업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매각 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매각 절차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분리 매각 방안을 검토했고, 금호타이어는 2일 산업부에 방산업체 지정취소를 요청했다. 방산업체 지정이 취소되면 비방산 부문은 산업부 장관 승인 없이 매각할 수 있다. 전투기용 타이어 사업은 국내서 인수자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지난달 중국 더블스타타이어와 6463억원 규모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7월 중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