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도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반대' 권고
입력 2018.05.16 00:02|수정 2018.05.16 08:57
    ISS 15일 보고서 통해 '반대' 권고
    "현대모비스 주주에 불리한 구조"
    서스틴베스트, 글라스루이스 이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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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현대모비스 분할합병 방안에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주주들을 상대로 잇따라 '반대표' 행사를 권고하고 있다.

      국제의결권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모비스 주주총회 주요 안건인 분할합병과 관련해 '반대(Against)'할 것을 권고했다. 현대모비스의 주주들에게 불리한 분할합병이란 게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제안된 거래에 대한 사업적 타당성이 부족하고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밸류에이션이 불리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ISS는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해선 별다른 이견을 나타내지 않았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미국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 역시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과 관련,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반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엘리엇매니지먼트(Eliott management)가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반대를 권고하며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7%에 달한다.

      ISS와 글라스루이스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주주들을 대상으로도 반대를 권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합병에 성공했다. 다만 당시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26.4%로 현재 현대모비스의 절반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