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위에 베인캐피탈크레딧…투자금 모집 실패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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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가 산업은행 PE-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투자 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산업은행 PE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자본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해진 기일 내 투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글로벌 운용사 베인캐피탈크레딧펀드를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른 후보였던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협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투자 유치 규모는 총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조원 규모 자본유치 계획을 밝혔고 올해 초 메리츠금융그룹(3000억원)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2000억원)로부터 5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엔 PEF를 통해 선순위로 나머지 5000억원을 조달하며 동시에 기존 메리츠금융그룹의 투자금도 상환할 방침이다. 메리츠측의 투자금을 오는 7월까지 상환하지 못할 경우 투자 조건이 일부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키스톤PE의 조력을 받아 1조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5000억원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주관을 맡은 키스톤PE가 계약일 직전 투자금을 모으지 못했다 통보해 조건이 틀어진만큼 이번엔 일종의 완충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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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16일 18:3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