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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LG그룹은 20일 오전 9시 52분 구 회장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구 회장은 1년간 투병을 하는 가운데, 평소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 뜻을 밝혀왔다"며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결정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왔으며,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했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구본무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인은 지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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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20일 11:49 게재]
입력 2018.05.20 11:50|수정 2018.05.20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