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 판매 주력에 보험영엽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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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24개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 줄어들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자본규제 강화를 앞두고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보험보다 보장성판매 보험에 주력하면서 보험영업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2018년 1분기 국내 24개 생명보험사들이 1조 2324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1조 3416억원이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의 순익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2조7000억원이나 감소했고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 등으로 지급보험금이 1조9천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의 집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보험영업에서 5조6733억원 손실을 냈다. 생보사들의 투자영업이익은 6조원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처분ㆍ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감소했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덕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6% 증가한 1.3조원으로 집계됐다.
삼성·한화·교보 등 3개 대형사(7천245억원)와 8개 외국계 생보사(2천839억원)의 순익은 각각 2천667억원과 1천82억원씩 줄었다. 6개 중소형사(1천452억원)와 7개 은행계 생보사(788억원)의 순이익은 각각 283억원과 49억원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대형사가 시장의 58.8%를 차지했으며 외국계는 23.0%, 중소형은 11.8%, 은행계는 6.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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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23일 10:2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