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
금리상승 추세 완화로 채권 관련 이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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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5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가 1조454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12억원(61.4%) 높게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분기 1조2907억원 이후 분기 당기순이익 기준 최대치다.
금감원은 "지속적인 증시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와 금리상승 추세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의 큰 폭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증권사의 1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6천24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4120억원 늘었다. 이 중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1조4439억원 늘고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도 3716억원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3분기 526조원, 4분기 671조원에 이어 올해 1분기 833조원으로 다시 증가했다.증권사의 자기매매 이익은 1조201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6% 줄었다.
금리상승 추세의 완화로 채권 관련 이익이 151.8% 증가한 1조1357억원에 달했지만 주식 관련 손익은 557억원의 적자를 냈다. 파생 관련 이익은 1215억원으로 87.4% 급감했다.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24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7% 늘었다. 부채총액은 370조3천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3조8천억원으로 2.9% 늘었다.증권사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7%로 전분기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미국 금리 추가인상 및 신흥국 잠재리스크 등 증권사 수익에 영향을 주는 대내외 불안 요소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초대형 IB의 신규업무 취급에 따른 기업금융 확대 등에 대한 관리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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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5월 28일 17:2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