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현지 설명회 참여하는 등 열의 보여
PEF FI로 공동투자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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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3조원 규모 미국 가공식품업체 '쉬완스 컴퍼니' 인수전에 돌입했다. CJ측은 인수를 위해 복수의 PEF들과 재무적투자자(FI) 참여를 둔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대형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대상은 회사 지분 100%로, 인수가로 약 3조원이 거론된다.
CJ측은 미국 현지에서 지난주 경영진 프리젠테이션(MP)를 마치고 현재 본격적인 실사를 준비 중이다. 다음 주 실사에 돌입해 약 5~6주간 실사 기간을 거쳐 이르면 내달 본입찰 참여를 결정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측 인수자문은 모건스탠리가 담당하고 있다.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CEO)가 지난주 현지 MP에 직접 참여하는 등 인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쟁 입찰로 거래가 진행되는데다 다수의 글로벌 경쟁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만큼 넘어야 할 관문은 아직 많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입찰 참여와 동시에 현재 약 3곳 내외 국내외 PEF를 대상으로 재무적투자자(FI)참여 의사와 조건도 조율하고 있다. 얼마전 CJ헬스케어 매각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쥐었지만, 인수가가 3조원에 육박한 만큼 부담을 덜려는 포석이다.
CJ그룹은 과거 4550억원 규모 중국 룽칭물류 M&A 과정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7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CJ그룹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 자금도 활용됐다. 또 터키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선 인수대금 약 8000억원 중 1000억원을 IMM PE의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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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07일 15:3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