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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다시 한 번 승리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9일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신동주 전(前) 부회장이 주주제안으로 상정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이사 해임건을 부결시켰다. 신동주 전 부회장 본인의 이사 선임안도 부결됐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이날까지 총 다섯 차례 열린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신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참석을 못했다. 이에 따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포함한 롯데 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은 28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롯데 경영진들에게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신동빈 회장의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부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을 비롯한 현(現) 경영진에 대해 일본롯데 주주들이 다시 한번 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은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여 임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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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6월 29일 10:45 게재]
입력 2018.06.29 10:46|수정 2018.06.29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