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위 및 LP설득 난항으로 6월말 협상 최종 결렬돼
이달 중순까지 투자유치 무산시 메리츠 계약 조건 변동
이달 중순까지 투자유치 무산시 메리츠 계약 조건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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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의 8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작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와 신규자금 유치에 참여한 후보들간 협상이 지난 6월 29일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양 측은 당초 7월16일까지 자금 마련을 마무리하도록 합의했지만 조건을 맞추는 데 실패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도미누스)·NH PE·산업은행PE 컨소시엄과 베인캐피탈크레딧펀드 두 곳은이 이랜드월드 투자금 모집을 두고 경쟁을 펼쳐왔다. 이랜드월드는 이들로부터 신주 5000억원을 조달하며 동시에 기존 투자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투자금 3000억원도 상환할 계획이었다.
이랜드 및 주관사 SC증권은 최근까지 도미누스 등 PEF들이 펀드를 통해 2500억원을, 미래에셋대우·KB증권·유안타증권·BNK투자증권 등 인수금융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세워왔다. 하지만 인수금융 부문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이랜드그룹 투자에 난색을 보인데다 펀드에 출자할 기관 투자자(LP)들을 설득하지 못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랜드월드는 이달까지 메리츠측의 투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상환하지 못할 경우 계약상 양측의 투자 조건은 일부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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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7월 02일 17:3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