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외화 후순위채권 3억달러 발행
입력 2018.07.31 09:20|수정 2018.07.31 09:20
    10년 만기·고정금리 5.125%
    103개 기관 참여…13.5억 달러 주문
    • 우리은행은 31일 3억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권(코코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한 코코본드의 만기는 10년이며 금리는 5.125% 고정이다. 우리은행은 고정금리를 수취하고 변동금리를 지급하는 이자율 스와프를 통해 채권금리를 ‘3개월 리보금리(LIBOR)+2.06%’(현재 4.40%)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번 코코본드를 미국 투자자 참여가 가능한 글로벌본드로 발행했으며, 대만 보험사를 투자자로 확보했다. 103개 기관으로부터 약 1조5082억원(13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모집돼 최초 제시금리 대비 0.20%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결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원화 신종자본증권 4000억원 발행과 더불어 이번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BIS비율을 높여 지주사 전환에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우리은행의 자본증권 발행은 2013년 말 바젤Ⅲ 시행 이전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가 매년 자본에서 차감되는 것을 감안해여 발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