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보험 산업 안정적...생보산업 리스크 다소 높아"
입력 2018.07.31 16:52|수정 2018.07.31 16:52
    국내 보험산업 국가리스크 '보통' 수준 평가
    유연한 정책으로 우호적 영업환경..안보리스크는 상존
    산업리스크는 손보보다 생보 다소 높아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내 보험산업이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생명보험의 산업리스크가 손해보험에 비해 다소 높다고 지적했다.

      S&P는 31일 “손해보험산업 국가 리스크 평가(Insurance Industry and Country Risk Assessment: Korea Property And Casualty)"와 "생명보험산업 국가 리스크 평가(Insurance Industry and Country Risk Assessment: Korea Life)" 두 보고서를 통해 국내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 산업에 대한 보험산업국가리스크평가(IICRA,Insurance Industry and Country Risk Assessment)결과를 발표했다. S&P는 국내 보험산업 국가리스크를 '보통(intermediate)' 수준으로 평가했다.

      S&P는 북한 관련 안보리스크가 있지만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유연한 재정 및 통화정책이 국내 보험산업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높은 영업 진입장벽과 낮아진 성장전망이 새로운 주요 경쟁업체의 진입을 제한하고 있어 국내 보험산업의 경쟁구도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2021년 도입 예정인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 17)에 대해선 국내 규제체계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감독당국은 새로운 국제보험 회계기준과 함께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도입할 계획이다. S&P는 이를 통해 국내 보험사와 해외 보험사 간 비교가능성을 높이고 보험사들의 자산부채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생보산업의 산업리스크는 손보산업에 비해 다소 높다는 평가다. S&P는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 도입으로 인한 영향도 더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과거 판매된 확정형 고금리 상품의 이차역마진으로 인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에 기인한다"며 "국내 보험사들이 중장기적으로 가치창출이 높고 보증이율이 제한적인 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