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9% 2조3000억원에 인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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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임시 이사회를 조만간 개최한다. 가격은 2조3000억여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협상을 시작한 지 9개월이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5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ING생명 지분 59% 인수 승인에 대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신한금융은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인 재협상에 돌입, 적정 인수 가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당초 ING생명 지분 59%에 대해 3조원까지 생각하던 MBK파트너스가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췄고, 최대 2조를 제시했던 신한금융도 한 걸음 양보하며 합의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은 지난달 말 매각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확인실사 및 문구 조율을 진행해왔다. 그 사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신종자본증권으로 1조원 가까운 자본을 확충하며 자회사 출자 한도 여력을 2조7000억여원으로 늘렸다.
신한금융 이사회에서 ING생명 인수를 승인하면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 거래가 최종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인수 완료 후 신한금융그룹의 총 자산은 453조원에서 484조원으로 늘어나며 자산 규모 463조원의 KB금융을 다시 앞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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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9월 03일 15:5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