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침 임시 이사회 개최…총 2조2989억원
이어 SPA 체결…9개월 인수 협상 마무리
이어 SPA 체결…9개월 인수 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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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ING생명보험(현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확정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5일 아침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인수 가격은 주당 4만7400원으로 총 인수 규모는 2조2989억원이다.
이사회 승인을 받은 신한금융은 이날 오전 11시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9개월간의 인수 협상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확인실사와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 등을 감안하면 거래는 이르면 올해 말 완료될 전망이다.
조용병 회장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과 선진적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정된 이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 인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오가닉(내부) 성장과 국내외 인오가닉(외부) 성장의 지속적인 추진을 병행해 그룹 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G생명 인수를 완료하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KB금융그룹에 뺏긴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회복하게 된다. 올 상반기 기준 총 자산 484조원, 그룹 순이익 2조788억원으로 자산 463조원, 순이익 1조9863억원의 KB금융을 제치게 된다. 그룹 내 비금융 부문의 순이익 기여 비중도 38%로 크게 올라간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ING생명 완전자회사화 등 후속 단계를 위한 대비책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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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09월 05일 11:2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