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1400억 외부 자본유치…일감몰아주기 회피 목적?
입력 2018.10.25 18:31|수정 2018.10.26 09:29
    센츄리온리소스에 지분 25% 유치
    현대커머셜 "재무구조 개선" 목적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 목적' 해석도
    •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인 현대커머셜이 14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한다.

      현대커머셜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신주 666만665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 3자 배정 대상자는 센츄리온리소스인베스트먼트(Centurion Resources Investment Limited)다. 주당 발행금액은 2만1175원으로 총 1400억원 규모다.

      이번 자본유치를 통해 현재 지배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커머셜의 주주는 현대차(50%)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33.33%), 정태영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16.6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본유치가 완료되면 현대차 37.5%, 정명이 25%, 정태영 12.5%, 신규투자자 25% 등으로 주주구성이 재편된다.

      현대커머셜은 이번 증자가 회사의 재무구조개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란 해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