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은행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말 누적 기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출이 늘어나고 비용은 안정화하며 최대 실적을 낸 은행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6일 올해 3분기 말 누적 기준 총 1조892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00억여원, 23% 늘어난 규모다. 2005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3분기 중 특별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880억원 반영됐음에도 5894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성장의 핵심 부분은 은행 몫이었다. KEB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1조75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00억여원, 16% 증가한 수치다.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3분기 말 기준 지난해 말 대비 2.8% 늘어난 상황에서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견조한 모습이었다.
대출 성장은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부문이 이끌었다. 3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총 규모는 79조원으로 상반기 말 대비 3.4%, 지난해 말 대비 8.3%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더 나아졌다. 3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61%로 상반기 말 대비 10bp(0.1%)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연체율도 0.4%로 변화가 없었다.
계열사별로는 연초 지주로부터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은 하나금융투자가 3분기 누적 기준 1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7% 늘어난 규모다.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801억원, 하나캐피탈은 789억원, 하나생명은 1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0월 26일 15:39 게재]
입력 2018.10.26 15:39|수정 2018.10.26 15:39
중소기업 중심 대출 성장…은행 통합 후 최대 순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