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데코리아 숏리스트, SK 탈락·GS 참여...PEF 각축전 예고
입력 2018.11.08 17:31|수정 2018.11.09 09:23
    SK, 대성가스 이어 이번에도 숏리스트 탈락
    TPGㆍIMMㆍGS에너지 등 선정…에어리퀴드도 포함
    • 린데코리아 자산 인수에 참여한 인수후보가 일부 좁혀졌다. 관심을 모았던 SK그룹은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에 이어 이번에도 큰 의지를 보이지 않아 후보에서 탈락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린데코리아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은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일부 후보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SK머티리얼즈를 내세워 인수전에 참여한 SK그룹은 다소 낮은 가격을 적어내 탈락 통보를 받았다.

      재무적투자자(FI) 중에선 텍사스퍼시픽그룹(TPG),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선정됐다. 전략적투자자(SI) 중에선 GS그룹의 GS에너지가 참여했다. 프랑스 에어리퀴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에선 해당 거래 특성상 PEF들의 각축전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린데 입장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매각 기한을 정해놓은 상황이다보니 상대적으로 기업결합 심사 부담이 덜한 PEF가 인수 후보로 더 적합한 상황이었다.

      다만 일부 후보 사이에선 지난 대성산업가스 M&A 당시 보단 인수전이 치열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매각 대상 설비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은 장점이지만, 이미 투자 회수기에 돌입해 향후 성장성(Up-side)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일부 후보들은 막바지까지 입찰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매각 대상이 회사의 자산이다보니 기존 인력들이 어느정도 포함되는 지 여부도 향후 실사 과정에서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